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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언어 교육에서 이미지 이론의 시 언어 교육에서 이미지 이론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국어 교육에서 이미지 교육을 논의하기 위한 기초가 필요하며, 이미지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흐름들을 바탕으로 선행 연구들을 기호학적 접근을 통해 살펴본다. 이미지의 창조적인 성격보다는 이미지의 모방적인 성격과 그 결과에 주목하여 언어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이미지의 특성에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기호학적 접근에서의 시 의사소통 과정에서 화자는 자신의 일련의 사고 과정을 여러 가지 기호, 특히 언어를 통하여 표현하고 청자는 표현된 기호를 근거로 화자의 사고 과정에 대해 추론하면서 화자와 청자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기호의 본질, 구성요소와 그 의미 작용을 지배하는 법칙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의 논의가 있다. 언어는.. 2022. 7. 4.
[시문학] 시의 이미지 이해 시의 이미지에 관한 논의들은 흔히 이를 시를 구성하고, 해석해 나가는 데 있어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그것을 상상력의 차원으로까지 확장한다. 시에 있어서 상상력이 체험의 재구라고 할 때, 그 체험의 본질을 추적해 보면 그것은 현재의 지각과 과거의 경험과 맞닿게 된다. 시에 있어서의 이미지 자아가 세계와 접촉할 때 구체적으로 만나는 것은 시인이 놓인 현실이지만, 모든 시인들이 시대적 상황이나 여건을 반드시 체험 대상의 논리로 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시적 형성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며, 시인들은 그 형상화의 모색을 위해 개인과 민족의 의식으로 관심을 대상화하거나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작품의 안으로 감추어 간접적으로나 우회적으로 드러내어 내면적 주제를 탐색하기도 한다. 시는 특정의 역.. 2022. 7. 3.
[시문학] 시적 대상과 감지 시적 언술에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시의 진정성이다.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는 것은 시인들의 개별적인 인식 능력이다. 이것은 시인의 감정, 정서가 그 무엇에 관해서 일으키는 미적 자각이며, 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를 만드는 것은 그 무엇에 대한 감지에 의하여 시인의 정신에 투사된 미적 언술의 결과에 의해서이다. 심리적 거리 시적 대상, 즉 무엇을 얼마나 깊이 넓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시의 진정성 논의가 제기된다. 그러므로 시에 있어서 심리적 거리는 그 무엇이라고 하는 대상의 속성 혹은 시적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심리적 거리'란 말은 1912년 영국의 에드워드 벌로흐가 미학의 중요 개념으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시인이 어떤 대상의 본질이나.. 2022. 5. 31.
[시문학] 시의 지성의 차원과 형이상학적 차원 시라는 것이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이지만, 정제된 형식과 일정한 구조의 지적 통제를 거쳐야만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 감정의 절제와 통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지성이다. 이 지성의 힘이 시의 리듬이나 이미지 등의 통제 수단이 된다. 지성의 차원 1920년대의 센티멘털리즘을 비판하고, 그 대신 이미지 중심의 지성을 들고 나온 것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이다. 이미지의 참신성 또는 심층화 작업이 정서의 힘과 시적인 실재성을 갖기 위해 필요 불가결하다는 것과 지적이며 논리적인 심상 활동이 그 주요소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모더니즘의 시는 감정보다 지성을 중시한다. 음악성, 시간성보다 이미지의 조형을 중시한다. 무관심했던 시의 방법이나 기교 등의 태도를 부인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개인감정을 배제.. 2022. 5. 29.
[시문학] 시의 발견과 세계인식 시를 만들고, 시를 움직이는 작용은 두 가지이다. 영감과 이성적 외지가 그것이다. 영감에 의지할 때는 시의 발상이 시인의 외부 세계로부터 우연히 찾아오는 것으로 수동적, 소극적이다. 영감에 의한 구체적인 내용이 정서와 더불어 표현되면 시로서의 임무는 끝나는 것이다. 시인 자신의 내부 세계로부터 싹트는 의식적이고 주의적인 시의 발견이 있다. 영감이 감성을 바탕으로 한다면 의식적 주의력은 이성을 중시한다. 영감은 무의식의 경지에서 비롯되고, 주의력은 의식의 성찰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의식과 무의식은 다 같이 시에 있어서 등가적 창조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의식과 무의식 요소의 상상력 의식적 요소와 무의식적 요소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 상상력이다. 다만 상상력이 이성적인 주의력에 편중될 때, 상상력이 유추적 성.. 2022. 5. 28.
[시문학] 관조의 시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보면 관조의 뜻은 '예술작품에 대하여 주관적 요소를 가하지 아니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관찰하고 완미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술의 창작에 있어서 가능한 한 주관적 요소를 배제하고 마음의 눈을 냉정하게 투사하여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인식하는 미의식의 지적 작용이며, 직관이 관조이다. 관조미 역시 객관적, 지적인 관찰에 의해 표현되는 주지적, 상징적인 미의식의 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의 본질인 관조의 시의 이해 시는 그 내용이나 형태, 구조와 시점, 목적과 성격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다. 관조 시, 참여 시, 감각 시, 순수 시, 즉물 시 등 시의 성격이나 그 양상은 다종 다양하다. 시인은 특수한 사람이 아니지만 특수한 지각과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감성이나 감각에 지각된 사물의.. 2022. 5. 27.
[시문학] 시가 추구하는 길 시는 자기완성을 추구해 가는 도이다. 대자연 입장에서는 진정한 자아를 찾고 깨달아야 한다. 대인간적 입장에서는 인류의 불행을 구제하는 데 참여하고, 인간성 회복의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시를 매개체로 현대인의 단절 의식을 소재와 주제로 설정하여 현재 사회의 분열된 제현상을 통합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좋다. 단절의 속성은 고독이다. 단절의 속성은 고독이다. 소외당한 외로움은 절망으로 멀어진다. 그것이 번민과 불안과 공포와 고통을 안겨준다. 시의 현대적 특성은 상기한 여러 형태의 단절의 모형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미래 지향적 화해를 위한 노래이어야 한다. 우리 인간의 실재는 유물도 유심도 아닌 그 양극의 단일성이라고 전제하고, 생과 사, 소멸과 생성, 유와 무, 선과 악, 미와 추, 시간과 공간도 동시 동위적.. 2022. 5. 26.
[시문학] 시의 본질적 가치와 정신적 양상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는 대개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공리적 가치이다. 이는 현실적 이해타산이 중심이다. 그래서 우연적 가치, 상대적 가치, 현실적 가치라고 말한다. 둘째는 본질적 가치이다. 이는 순수 가치, 영원불변의 가치, 궁극적인 가치, 전인생적 가치이다. 본질적 가치란 무엇인가? 본질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 영원한 가치이다. 사물의 내면세계, 인생의 궁극적인 것, 그 절대의 인자가 바로 본질적 가치이다. 사람이 사람을 낳고, 동물이 새끼를 낳고, 꽃씨가 꽃이 되는 이치, 그러한 생명체의 유전인자와 같은 것이 본질적인 것이며, 시에 있어서도 본질적 가치가 된다. 사람의 주거문화나 의생활은 우연적, 상대적 가치이지만 사람의 인격 자체는 인간을 평가함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이다. 시인이 존재해야.. 2022. 5. 25.